우자오셰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AFP 연합뉴스대만 안보 수장이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이끄는 대만 대표단이 미 수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 NSC 당국자들과 비공개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는 건 처음이라고 FT는 전했다.미 행정부는 1979년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뒤 대만과 관계를 단절했으나 비공식 채널은 유지해왔다. 2021년 FT 보도를 통해 양국이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특별 채널(special channel)’을 수년간 가동해왔고 중국 측 반발을 우려해 비밀에 부쳐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앞서 우자오셰 비서장은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시절이자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뒤인 지난해 8월 미국을 찾아 특별 채널 회담을 가졌다. 당시 미 행정부는 대만과의 회담 사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FT는 이번 회담에 대해서도 주(駐)워싱턴 타이베이 경제문화국(대사관)과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이번 미국과 대만 고위급 회동은 최근 트럼프발(發) 관세 갈등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중국의 연달은 대만 포위 훈련으로 양안 문제가 극도로 긴장된 상황에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1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감행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다만 트럼프가 최근 ‘시그널 게이트’에 처한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밑에서 일하던 NSC 직원 일부를 해고하기로 한 직후 열리는 회담이란 점에서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그널 게이트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이 최근 예멘 이슬람 무장 단체 후티 폭격 계획을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에서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지난 3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강경 보수 성향의 인플루우자오셰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AFP 연합뉴스대만 안보 수장이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이끄는 대만 대표단이 미 수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 NSC 당국자들과 비공개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는 건 처음이라고 FT는 전했다.미 행정부는 1979년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뒤 대만과 관계를 단절했으나 비공식 채널은 유지해왔다. 2021년 FT 보도를 통해 양국이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특별 채널(special channel)’을 수년간 가동해왔고 중국 측 반발을 우려해 비밀에 부쳐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앞서 우자오셰 비서장은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과 함께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시절이자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뒤인 지난해 8월 미국을 찾아 특별 채널 회담을 가졌다. 당시 미 행정부는 대만과의 회담 사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FT는 이번 회담에 대해서도 주(駐)워싱턴 타이베이 경제문화국(대사관)과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이번 미국과 대만 고위급 회동은 최근 트럼프발(發) 관세 갈등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중국의 연달은 대만 포위 훈련으로 양안 문제가 극도로 긴장된 상황에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1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감행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다만 트럼프가 최근 ‘시그널 게이트’에 처한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밑에서 일하던 NSC 직원 일부를 해고하기로 한 직후 열리는 회담이란 점에서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그널 게이트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이 최근 예멘 이슬람 무장 단체 후티 폭격 계획을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에서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지난 3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강경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의 조언을 듣고 알렉스 웡 수석 부보좌관, 이반 카나파시 아시아 담당 국장 등 NSC 고위 관리들을 해고하기로 했다. 웡 부보좌관과 카나파시 국장은 이번 비공개 회동의 참석 대상이라고 알려졌다. 한 미 당국자는 FT에 “카나파시는 여전히 NSC에서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뉴스레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