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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상단노출 경남 사천 KAI 회전익동에서 엔지니어들이 헬기 조립을 진행중이다./사진제공=KAI 지난 28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회전익(중심축을 중심으로 회전해 양력이 생기는 날개)동.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다양한 파생모델들과 소형무장헬기 미르온 조립 작업이 한창이었다. 20여년 경력의 엔지니어들이 리벳(금속재로 결합에 사용되는 부품)을 한땀한땀 박아 동체를 연결하는 작업장 뒷편으로 이미 도색이 완료돼 막바지 점검중인 기체들이 보였다. 조정일 회전익사업부문 전무는 "다양한 모델들이 고객 맞춤형으로 동시 제작되는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회전익동을 소개했다. KAI 회전익동은 국산 헬기 기술의 요람이다. 6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1호기를 인도한 2012년부터 300대 가량의 수리온이 이 곳에서 생산됐다. 이 과정에서 육군 납품이 완료됐고 의무후송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와 소방, 산림, 경찰, 해경이 운용하는 관용헬기 등 9개의 수리온 파생형 헬기가 개발됐다. 수리온을 통해 쌓은 기술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헬기인 미르온 탄생의 토대가 됐다. 500MD와 AH-1S 코브라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소형공격헬기 미르온은 육군에 1호기가 인도됐다. 회전익동에서 1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은 최근 경북·경남 일대를 할퀸 산불 진화 작업의 핵심 전력이 됐다. 수리온 산림헬기와 소방헬기 총 8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육군, 경찰, 해병대 등에서 운영 중인 수리온도 밤비버켓(물을 떠올려 지정된 지역에서 방출할 수 있도록 고안한 버켓)을 장착해 진화 현장을 누볐다. KAI 사천 본사 인근에선 진화작업을 마치고 온 헬기 정비 작업도 진행중이었다. 조 전무는 "부품 정비는 물론 인력과 헬기 배면 물탱기 기술 지원도 하고있다"고 말했다. KAI 헬기 기술력은 이제 세계시장을 노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KAI는 지난해 말 이라크 정부와 1357억원 규모의 수리온 수출 계약을 맺었다. 국산 헬기 첫 수출 사례다. 그동안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파생모델 생산능력을 확보해 둔게 수출 성사의 뒷심이 됐다. 3월28일 충남 공주가축시장에서 송아지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3월28일 오전 9시 충남 공주가축시장의 경매장. 전광판에 ‘낙찰가 482만원＇이 뜨자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수송아지 1마리 경락값으론 이날 최고가였다. 호남에선 구제역이 발생하고 영남에선 산불이 번지면서 전국 가축시장 89곳 중 28곳(31.5%)이 멈춰 섰다. 전북지역은 11곳, 전남지역은 15곳 모두가 3월17일부로 문을 걸어 잠갔다. 경북지역에선 전체 15곳 중 안동봉화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 의성축협 가축경매시장 등이 3월22∼30일 폐쇄했다. 충남 세종공주축산농협(조합장 이은승)이 운영하는 이 경매시장 곳곳에선 긴장감이 터져 나왔다. 대표적인 게 소독필증 검사다.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아닌 이곳은 소독필증을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축협은 방역 관리를 위해 소독필증 지참을 의무화했다. 송아지 거래자간 팽팽한 신경전도 눈에 띄었다. 소에서 구제역 백신주사 바늘 자국이 발견되면서 하자가 있는 소인지 아닌지를 놓고 농민들이 작은 실랑이를 벌였다. 공주가축시장은 한달에 7번 경매하는데 격주 금요일은 송아지를 전문으로 취급한다. 이날 출하된 송아지는 모두 250마리로 수송아지가 200마리였다. 공주가축시장에선 수송아지는 6∼7개월령, 암송아지는 8∼9개월령만 받는다. 정세윤 세종공주축협 지도과 팀장은 “송아지 경매는 월령이 정해져 있어서 출하마릿수에서 큰 변동은 없는 편”이라면서도 “2일 전(3월26일) 비육우 경매 땐 출하마릿수가 101마리로 평소(50마리)와 견줘 갑절이 늘었다”고 귀띔했다. 평소엔 50명 정도인 방문객도 이날 60명 남짓으로 증가했다. 경기 안성에서 송아지를 사러 왔다는 장모씨는 “평소 영호남 지역 가축시장을 주로 찾는데, 문 닫은 곳이 많아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에서 한우를 키우는 김범준 대건농장 대표(47)는 “전북지역 가축시장은 6일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이곳에서 송아지를 사기 위해 오전 5시에 출발했다”고 말했다. 1년10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농가 혼선도 일부 있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앞서 전남 영암지역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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